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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경제학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시 2005-09-03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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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경제학 오늘날 미국 뉴욕에 가장 먼저 들어가 정착한 유럽인은 네덜란드인이었다. 도시 이름도 처음엔 뉴암스테르담이었다. 네덜란드 총독 피터 미뉴이트는 원주민들에게 60길더어치의 유리구슬과 낚싯바늘을 주고 맨해튼 섬을 샀다. 60길더는 당시 화폐가치로 24달러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산 것이 아니라 사실상 강탈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원주민들이 그 24달러를 저축했다면 그 돈으로 지금의 맨해튼 땅을 모두 되사고도 남는다는 주장이 있다. 정말 그럴까? 원주민들이 땅을 판 1626년 그 돈을 연 5% 복리로 저축해뒀다면 379년이 지난 지금 원리금은 2조5760억원이 된다. 맨해튼을 되살 정도는 못 된다. 하지만 이자율이 7%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원리금은 무려 3285조원으로 불어난다. 그 돈이면 현재 미국 땅 전체의 4분의 1을 살 수 있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마술’ 때문이다. 며칠 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시애틀대학의 취업담당자 에리카 림이 학생들을 상대로 스타벅스 커피 안 마시기 운동을 벌인다는 기사를 실었다. 일주일에 다섯번씩 3달러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사 마시지 않으면 30년 동안 5만5천달러(5500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계산에도 복리의 마술이 적용돼 있다. 림은 학생 대다수가 학자금 융자에 의존하면서도 이 ‘커피의 경제학’을 너무 소홀히 한다고 지적한다. ‘담배의 경제학’도 결론은 비슷하다. 2500원짜리 ‘엣세’ 담배를 하루 한 갑씩 피우는 사람이 담배를 끊고 30년간 연 4% 이자율로 그 돈을 모으면 5117만원이 된다. 50년 모으면 1억3930만원이다. 오늘의 커피 한 잔이 ‘내일의 빚’이 된다는 림의 주장은 아주 그럴듯하다. 그러나 그가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놓치고 있는 것도 있다. 오늘 마시는 커피 한 잔이 훗날의 한 잔과 만족감이 같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한겨레 신문 정남구 논설위원 200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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